직무인터뷰

전자뇌관을 기폭시키는데에 필요한 초기 설계 장비, 발파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Infra Solution사업부
  • EIS개발팀
  • R&D

신태섭 선임연구원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단 출근하면 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하게 처리할 업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진행되지만 긴급한 업무가 있을 경우는 우선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과시간을 개발 프로젝트 업무에 할당합니다.

팀과 내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세요.

우리 팀은 Electronic Initiating System의 약자인 EIS 개발팀입니다. Initiating System은 화약에 초기 에너지를 공급하여 기폭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전자뇌관 시스템"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화약을 기폭 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EIS 개발팀에서는 전자 장치를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로 기폭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뇌관을 비롯한 시스템 운용을 위한 여러 장비들의 개발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원격 발파시스템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우리 조직이라서 느낄수 있었던 성장경험이 있으신가요?

스티브 잡스는 맥킨토시 팀에게 "고객은 우리가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모른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자뇌관 시스템에는 "플래너"라고 불리는 안드로이드 기반 장비가 있습니다. 고객이 하루 종일 발파작업을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앱을 개발해야 하는데, 경쟁사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기반 장비의 앱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분석할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직접 현장을 가서 고객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기능을 정의하고 UI/UX를 설계하였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제품을 고객이 좋다고 평가해 주고,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온몸이 찌릿할 정도로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 뒤로는 항상 고객이 말한 요구사항을 단순히 구현해 주는 개발자로 남지 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중에, 언제 보람을 느끼셨을까요? 그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수개월에 걸쳐서 개발한 제품을 직접 들고나가 발파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일차로 보람을 느끼고, 고객에게 사용법을 알려준 뒤 사용자가 발파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훨씬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화 글로벌부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누른 발파 버튼에 터널이 뚫리고, 석산이 무너지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고, 그중에서도 영화에서나 볼법한 첨단 기술을 사용한 기폭장치를 만드는 일은 특수하고 특수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개발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는 일이었기에 ㈜한화 글로벌부문을 선택하였습니다.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지칠 때 힘이 되는 일들은 무엇인가요?

회사 생활에 지쳤을 때 힘이 되는 일들은 대게는 소소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일 끝나고 맛집을 간다든지,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하고 나면 기분전환도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커리어에 대한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발파시스템 분야에서 제 이름을 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역량을 키우면 좋을지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시겠어요?

본인의 확실한 주력 기술을 확보하되, 그것에 고립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을 같이 키우면 도움이 됩니다.